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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도(ISO)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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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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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5 18:15:02, Hit : 500, Rec. : 43 |
감도(ISO) 총정리
감도는 필름 또는 이미지 센서가 빛에 반응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감도는 조리개, 셔터 스피드와 함께 사진의 노출을 결정하는 기본 3요소 가운데 하나다. 감도는 국제 표준규격을 따르고 있다는 뜻에서 국제표준기구의 명칭을 따서 ISO(International Standards Organization)로 표기한다. 필름 카메라 시절에 필름의 감도는 원래 미국의 표준규격인 ASA(American Standards Association)와 유럽의 표준규격인 DIN(Deutsche Industrie Normen)로 표시했다. 요즘은 간단하게 ‘감도/ISO감도/ISO’로 표기한다.
감도를 높게 설정하면 빛에 대한 민감도가 증가하여 어두운 곳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조리개 수치 또는 짧은 셔터 스피드로 촬영할 수 있어서 카메라 흔들림을 줄일 수 있다. 필름카메라에서는 필름의 종류를 달리하여 감도를 변경(필름 구입시 감도 표기 확인)하였으나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간단한 단추 조작만으로 감도를 변경할 수 있게 되었다.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매우 높은 감도까지도 지원하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 플래시 없이도 편리하게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다. 다만 높은 감도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는 각오해야 한다(요즘은 후보정 과정에서 노이즈를 줄일 수 있는 훌륭한 프로그램들도 많이 개발되었다. 예 Topaz의 DeNoise AI).
감도는 50, 100, 200, 400, 800, 1600, 3200, 6400, 12800(각 1스톱 차이)의 순서로 증가하며 ISO 뒤에 감도 숫자를 붙여 ‘ISO 200’ 등으로 표기한다. 감도 수치가 작을수록 빛에 더디 반응하며 수치가 클수록 빛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감도는 셔터 스피드나 조리개 값과 마찬가지로 한 단계(stop) 증가할 때마다 빛의 양을 두 배씩 민감하게 받아들인다. 빛의 양이 두 배 혹은 절반으로 변하는 한 구간을 ‘1 스톱’이라 한다. 그러므로 같은 밝기의 장면에서 조리개와 셔터 스피드값이 같다면 ISO 100으로 설정했을 때보다 ISO 200으로 설정했을 때 두 배 밝은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최신 디지털 카메라는 감도 50~10만 이상까지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 사양이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카메라에 ‘자동ISO’ 기능이 들어가고 있는데, 자동감도의 경우 설정 범위가 제한되어 있고, 장면의 밝기가 어두워지면 카메라가 무조건 감도를 높여버리기 때문에 사진에 촬영자의 의도를 담기가 어려워지고, 노이즈도 많아지므로 자동감도를 이용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다만 자동감도를 활용하면 길거리 사진을 찍을 때는 꽤 유리한 면도 있다.
높은 감도로 촬영하면 짧은 셔터스피드로 같은 밝기의 장면에서 흔들림 없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사진의 입자가 거칠어져 노이즈가 생기고 선예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특히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감도를 높이면 렌즈를 통해 센서로 들어오는 빛을 인위적으로 증폭시키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감당할 수만 있다면 감도를 낮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최근 센서 제작 기술이 발전하면서 높은 감도에서도 비교적 노이즈가 적고 선예도도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게 되었고 감도 조절 범위도 매우 넓어졌다. 같은 감도라도 ① 똑딱이 카메라보다는 DSLR이, ② 탑재된 이미지 센서의 크기가 클수록, ③ 최신 이미지 프로세서를 사용할수돌 노이즈가 적고 화질도 좋다. 최신 카메라에서 감도 조절 범위가 아무리 넓어진다하더라도 동일한 감도 수준에서 노이즈가 적게 발생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일반적으로 감도 100 이하를 저감도, 감도 100~400을 중감도, 감도 400 이상을 고감도로 구분한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요즘은 감도 800 정도에서도 노이즈 없는 고화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다.) 앞서 말했듯이 감도를 높게 설정할수록 빠른 셔터 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으므로 어두운 장면에서 플래시 없이도 흔들림 없는 촬영이 가능하다. 따라서 어두운 장면이나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는 고감도 설정이 유리하다. 그러나 고감도는 노이즈를 유발하기 때문에 화질을 떨어뜨린다. 삼각대가 있는 상황에서, 움직이지 않고 고정된 피사체를 촬영하거나 야경을 촬영하는 경우에는 감도를 낮게 설정하고 상대적으로 셔터 스피드를 길게 조절하여 촬영하여야 더 좋은 화질을 얻을 수 있다.
감도는 화질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므로 사진가는 감도 설정에 신중해야만 하며, 어두운 장면에서 조명없이 촬영할 때라도 무조건 감도를 높게 설정하기 보다는 노이즈가 심각하지 않은 수준에서 최대한 낮게 감도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감도의 기준: (플래시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밝은 실외는 감도 100~200
흐린 저녁이나 실내에서는 400~800
야간 또는 어두운 실내에서는 1600 정도
일반적으로 구름 가득 낀 날 낮시간이 감도 400이므로 이것을 기준으로 상황에 따라 적절히 증감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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